산행자료실

[스크랩] 보조자일 사용법

천지(天地송인택) 2010. 6. 1. 12:19

보조자일 사용법                                      

1. 보조 자일이란

    산행에 눈을 뜨게 되면 들려오는 장비 이름중에 빠지지 않는것이 보조자일이다.
    보조 자일을 휴대는 하는데 제대로 사용하는가 돌이켜보자.

    먼저 자일이라하면 9mm이상의 등반 로프를 말하는것이다.
    암벽 등반에는 최소 9mm이상의 굵기를 사용하며, 10mm이상을 통상 사용한다.
    유럽이나 요세미테에서 그리고 동계 빙폭 등반에는 8mm 자일을 두줄로 사용하는 
    수도 있다.

    8mm이하는 자일이라고 하지 않고 슬링이라고 한다.
    통상 워킹때 휴대하는것은 7-8mm의 슬링이다.
    8mm의 경우 최대 4,5Ton의 하중을 견딜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가장 상태가 좋고 고정된 상태를 말하고, 등반, 하강중일때는 
    외부 요인으로 인하여 2Ton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사람의 몸무게를 대략 70Kg으로 잡고, 10M 떨어졌을때, 심할 경우는 10Ton까지도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마찰력, 부딪힘, 완충이 없을때의 수치이다.
    암벽 등반도중에는 가끔 있을수도 충격이지만, 자일, 확보자, 장비에서 충격을 
    완화하여 줌으로 실제 느끼는 충격이나 자일에 미치는 손상은 미미하다.

    보조자일로는 이러한 충격을 받을 일이 없다. 보조자일은 사람의 몸무게정도만
    받는다. 사람의 몸무게를 버티는데는 3mm의 슬링으로도 충분하지만, 접지면의
    상태, 내구력 등의 이유로 7mm이상을 권한다.


2. 워킹산행중 보조자일의 사용

 1) 경사가 매우 급한 하산길
     낙엽, 흙에 미끌어져 넘어질수 있는 경사길에는 나무나 바위에 자일을 두줄로 
     걸고 자일을 잡고 내려간다. 자일의 끝까지 도달하면 한줄을 당기면 회수된다.

 2) 무릎이상의 물을 건널때
     계곡의 물은 보기보다 유속이 빠르다. 미끄러운 돌과 유속으로 중심을 잃기
     쉽다.  이때 확보물에 두줄로 자일을 걸고 자일을 몸에 묶고 건넌다.
     선두가 건너면 반대편에 자일을 고정하여 자일을 팽팽하게 고정하고,
     다음사람부터는 몸에 슬링을 감고 슬링과 카라비너를 이용하여 건넌다.

 3) 얼은 폭포 상,하단을 건널때
     워킹용 아이젠은 4-6포인트인데, 일년쯤 사용하면 이빨이 무디어져 청빙에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 못한다. 그리고 폭포의 하단은 분명 경사가 져있는채로 
     얼어서 미끌어지기가 쉽다.

 4) 암각지대를 갈때
     위험한 암각지대를 갈때 고정물이나 파트너의 몸에 자일을 고정하고 간다면, 
     혹시 추락을 하더라도 바닥까지의 추락은 면하므로 구조를 할수 있다.
     특히 가로지르기(트레버스)를 할때는 반드시 필요하다. 계곡 건너기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한다.

 5) 짐을 올릴때
     빈몸으로는 오르내릴수 있지만 베낭을 메고는 중심이 안잡히는 바위를 만나면
     오를때는 자일 끝을 몸에 묶고 한쪽은 베낭에 묶어두고 오른후 당겨서 베낭을
     운반한다.
     내려갈때는 베낭을 먼저 내리고 간다.

 6) 폭풍, 폭설, 폭우 내리는날에는 앞사람과 연결하여 산행을 할 필요가 있다.
     바람에 중심이 안 잡히거나, 시야가 거의 없는 경우에는 사고 예방을 위해
     릿지등반의 안자일렌처럼 연결하여 가면 큰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서로를 예방
     할 수 있다.

 7) 막영지 안전
     막영지는 가급적 안전한 곳에 자리잡아야 하나, 부득이한 경우에는 안전지대
     난간을 만들기도 한다. 기타 응용할곳은 무궁무진하다.


3. 보조자일의 준비

    보조자일은 최소 20M, 최대 30M를 권한다. 20M의 길이라면 두줄하강으로 약9M
    정도를 하강할수있다. 이 이상을 오르내린다면 이건 등반이지 워킹이 아니다.
    보조자일 7mm로 길이 30M라면 부피는 1L 우유통만 하고, 무게는 약 1Kg으로 본다.
    가격은 유동적이지만, 7mm슬링은 1M당 1,500원 정도이다.

    보조자일과 같이 사용하는 부속물로는 한사람당 안전벨트용으로 3M길이의 슬링과 
    자일과 몸에 묶은 슬링을 연결할 잠금카라비너 1개이다. 그리고 마땅한 확보물이 
    없을 경우 사용후 회수하지 않을 슬링 1,2개가 필요하다.
    등반 확보믈이 필요한 경우라면 우회하거나 하산하여야 한다.


4. 알아야할 매듭법, 확보법, 하강법

 1)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몇가지 매듭을 알아야 한다.

     보울라인매듭 : 몸에 묶을때 사용한다. 매듭이 줄어들거나 늘어나지 않는다. 
     테이프매듭 : 테이프 슬링을 연결하여 벨트 대용으로 사용할때 필요하다.
     까베스통매듭 : 자일을 고정할때 필요하다.
     푸르지크매듭 : 갑작스런 추락을 방지할수 있다.
     뭔터히치매듭: 하강확보용으로 사용한다.
     옭매듭 : 매듭후 안전보강을 위해 하는 매듭이다.

 2) 등반장비 없이 확보할수 있는 방법

      몸확보 : 허리에 자일을 두른 마찰력과 팔의 버팀력으로 확보한다.
                   이때 팔은 힘으로 버티는것이 아니고, 팔을 곧게 펴서 관절을
                   일직선으로 펴서 한다. 정확한 명칭은 허리확보(Hip Belay)
                   라고 한다.
     뭔터히치 : 카라비너만으로 확보를 보는 방법인데, 자일에 손상이 갈수있고,
                     열이 많이 나는 단점이 있다.
     자연물이용 : 나무,돌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테이프 슬링과 카라비너를 응용
                        하면 훌륭한 확보물이 된다.

 3) 장비없이 하강하는 방법은 

     듈퍼식하강 : 자일을 가랭이 사이에서 오른쪽 허리, 배를 향한후 어깨뒤로 돌려
                        오른쪽 허리춤에서 오른손으로 자일을 잡는다.
                        오른손으로는 자일을 제어하고, 왼손으로는 머리부분의 자일을
                        잡아 보조한다.
     뭔터히치하강 : 슬링으로 만든 벨트와 큰 카라비너를 사용하여 하강하는 방법으로
                           자일의 마찰력으로 하강을 하는데 자일손상, 열발생 이외에는 훌륭한 하강법이다.
     카라비너하강 : 허리에 찬 카라비너와 듈퍼식 하강의 복합 방법이다.


5.보조자일의 응용

 1) 기본적으로 위험요소에 사용한다.
 2) 환자 발생시 비상용 들것으로 만들수 있다.
 3) 눈사태위험, 폭우때는 하산, 우회해야지만 부득이 진행할경우 고정물을 이용하면
     극한 상황은 피할수 있다.
 4) 악천후시에 텐트,장비를 묶어서 보호한다.


6. 자일의 관리

 1) 햇볕에 오래 노출시키지 마라.
 2) 자일의 피복이 벗겨진것은 원래의 70%이하로 성능이 떨어진다.
 3) 더러워진 자일은 미지근한물에 세제없이 담궜다가, 솔로 씻어서 그늘에 말려라.
 4) 사용후 반드시 자일사리기를 해 두어라.
 5) 밟거나 던지지 마라. 


7. 자일의 사용

 

  1) 보조자일은 이름 그대로 보조를 위한것이지, 등반을 위한것이 아니다.
  2) 직벽이나, 5M이상 등반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3) 위험요소를 알면 피해 가는 방법이 보인다. 이것을 위해 있는것이 보조 자일이다.
  4) 너무 과신하지도 말고 불신하지도 말자.
  5) 등산중 위험요소에 걸린 로프를 본적이 있을것이다. 이 로프도 절대 믿지마라.
      언제 걸은것인지, 아이젠으로 짓밟았는지, 확보물이 어떤지 알수가 없다.
      힘껏 당겨보고 이상없으면 잡고가되, 전적으로 발을 의지하고 가고, 몸의 균형을 
      잡는데만 사용하라.
  6) 내려가기전, 오른후 매듭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라. 혹시라도 이상이 있으면 
      적절한 매듭으로 다시 고정을 한다. 매듭에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그냥 둔다.
      사용하는 매듭은 에반스매듭, 까베스통및 옭매듭 등이 있다. 
       끈 묶는 법으로는 절대 하지마라. 언젠가는 풀린다.

-퍼온 글-

출처 : 대전 백두오름 산악회
글쓴이 : 지화니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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