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매년 하던 신체검사를 하느라고 전날 오후 4시부터 금식을 하고
무박으로 설악산을 가기로 하였는데 그 산악회에서 비로 취소한다고 공지가 떴다.
집사람에게 다른 산악회라도 따라 산에 간다하니 가지 말라하고...
아침에 비는 그쳐 속은 상하지만....
집사람과 시내에 나가 일보고 돌아오는데 현장에서 사고가 났다고 연락이 왔다.
출입증을 가지고 나가지 않아 집에 들렀다 현장가서 사태파악하고... 조치도 취하고...
집에 오니 오후 3시 30분...
집사람과 4시에 잠시 다녀오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설악산의 단풍은 멋있겠지만 그래도 아파트 앞의 나무들이 곱게 물든 걸 보고 맘을 달래고...
은어송중학교 잔디밭에 빨갛게 영근 열매를 찍어보고...
식장산 정상도 찍어보고...
아마도 목련의 씨인 것 같은데 꼭 벌레처럼 생겼다고 집사람이 말하고...
산박하인 것 같은데 서서히 시들어 가고...
동네에서 오르다 보면 물통에 물을 받아 집으로 유도하고 허드렛일에 이 물을 쓰나 보다.
중간의 팔각정 근처에 핀 고들빼기.
이넘의 고들빼기는 종류도 엄청 많다. 그래서 일일이 찾기 싫으니 그냥...
정자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오늘은 고산사 옆으로 해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고산사 뒷편에 불자들을 위해서 증폭기도 세워져 있고...
참취도 이제 서서히 시들어 가고
가까이는 남부순환고속도로와 삼익세라믹 아파트, 멀리는 대전둘레길을 찍어보고
우측으로 하늘채를 그리고 멀리는 보문산을 찍어보고...
이것은 토란.
은어송중학교에 있는 뚱딴지의 꽃잎은 다 떨어지고....
일년 전부터 은어송중학교 앞이 완전 원룸촌으로 변하고...
붉게 물든 은어송중학교울타리 옆의 나무를..
아파트 바로 앞의 나무가 이렇게 붉게 물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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