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차 종주

지리산 종주:'12.02.02~12.02.04(1무 1박 3일: 엄밀히 따지면 1박 2일인가?)

천지(天地송인택) 2012. 2. 6. 10:24

 

지리산 전도.pdf

 

기상예보를 보니 북극한파(지리산 정상 영하 20도, 노고단 영하13도)가 심하다고 하고, 전날 눈이 와서 성삼재까지 차가 못 올라갈지도 모른다고 하고....

동행예정인 까마귀님에게 전화하니 그래도 칼을 뺏으니 가야한다고...

나는 속으로 취소했으면 좋으련만....

그래 약속한 거니 가야지 차표를 예약하고...

 

2월 2일 저녁에 집에서 눈을 붙히고 있지만 잠이 오질 않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 휴가를 낼 것을...

까마귀는 얼마나 좋을까 가기전에 집에서 푹 쉬었을테니... 

그래도 기차표는 예매를 했으니 가자 서대전역으로

서대전역에 2월 3일 12시 10분에 집사람이 차로 잘 다녀오라고 데려다 주고...

서대전역에서 출발하는 12시 42분 무궁화 호

구례구역까지는 2시간 30여분이 소요된다. 이 시간에라도 잠을 자야 하는데...

 

떠나기전에 증명사진

우정산악회의 채갑숙회원이랑 같은 회사에 다니신다는 분을 역에서 만났다.

중3 아들과 여행을 가신다고...

 

구례구역에 하차하기 전에 열차에서의 증명사진..

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

나는 9,000원, 까마귀는 12,600원, ㅋㅋㅋㅋ

구례구역에 중3 아들과 같이 가시는 분이 예약한 개인택시로 

성삼재로 가지전 구례에서 설렁탕을 먹고 성삼재에 4시 20분경 도착 

택시요금 3만 5천원, 가을에는 4만이었다는데...

봄~가을은 구례구역에서 구례~성삼재까지 버스가 운행되는데 겨울에는 버스운행을 중단한단다.

성삼재에서 준비를 하고 드디어 산행을 시작한다 

출발 40분만에 노고단대피소에 도착 잠시 취사장에 들어가 숨을 돌리고...

 

 

 

 

 

 

 

삼도봉에 도착하니 일출이...

조금 더 속도를 낼 걸 그랬나?

그래도 이정도의 일출이라도 봤으면 됬지 뭐...

 

 

까마귀도 졸고..., 나도 졸리고..., 그래도 가야지...

 

구름에 가려진 환상적인 일출광경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 멋있다.

 

 

이곳에서 중3 아들의 등산화에 눈이 들어갔는지 양말을 갈아 신는다.

도저히 너무 떨어져서 안될 것 같으니 우리에게 먼저 가라고 하신다.

 

가면서 계속 뒤돌아보고....

 

 

 

눈과 바람이 만들어 놓은 우주선이랄까? 

나무에도 상구(?)와 하구(?)가 있고...

 

 

지나온 삼도봉과 반야봉을 찍어본다.

 

 

 

 

다시 한 번 더 삼도봉과 반야봉을... 

 

이제 천왕봉도 보이기 시작하고...

눈과 바람과 햇빛과 온도가 만들어 놓은 기상천외한 모습의 우주선...

 

 

 

 

10시 40분경 연하천대피소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오는 길에 만나는 분들에게 중3아들과 같이 오시는 분께 연하천에서 식사를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전하고

이곳에서 아침겸 점심식사로 소주와 곁들여 취할 정도까지 마시니 거의 12시가 다 되서 중3 아들과 같이 들어오신다.

까마귀가 가져간 휘발유버너로 주변의 등산객들에게 라면도 끓여주고

이곳에서 까마귀는 가져간 휘발유를 다 쓰고

이제는 내 버너로만.... 

(가스버너 사용시 핫팩만 있으면 전혀 사용에 문제가 없다. 버너밑에 핫팩을 넣으니 기화도 잘되고....)

중3 아들과 같이 오신 분은 벽소령까지만 가신다 하시고, 우리는 세석까지 가야한다고 대전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먼저 간다.

12시 20분경 이곳을 출발...

 

 

이날은 시계가 비교적 좋았는데...

 

 

 

 

 

 

저 멀리 천왕봉도 보이고..

 

 

 

 

 

 

조금씩 흐르는 선비샘의 물로 목을 축이고 주변을 찍어본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

 

 

 

 

 

 

 

 

 

드디어 세석대피소에 도착

아마도 4시 40분경 쯤인 것 같다.

 

등록을 하고 이른 저녁을 먹는다.

가져간 소주를 다 바닥내고, 후라이팬은 필요없이 괜히 가져갔다.

김치찌게에 가져간 돼지고기를 넣고 돼지고기로 배를 채우기는 처음이다.

 

모포를 2장씩 4장 빌려서 잠자기 전에 다른 분들에게 부탁해서 증명사진도 박고..

 

취사장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다른 분들을 찍어본다... 

어제 저녁 천왕봉일출을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한 두번도 아닌데 뭐 늦으막이 출발하자고 하였으나

1시 30분에 기상. 조금만 더 잘 까? 2시 40분,

조금 더 잘까 4시, 조금더 조금 더...

6시경 일어나 가볼까 하고

산장내부에서 빵 1개와 포도쥬스, 칡즙으로 간단 요기를 하고 가자 천황봉으로..

6시 40분경 세석산장 출발...

 

 

 

 

 

 

 

 

 

 

 

 

 

 

 

 

 

 

 

 

구름에 가려진 장터목산장

8시 40분경 도착하여 목도 축이고 몸도 녹이고 천왕봉으로 가자...

 

 

 

나무의 눈이 녹아내리다 얼어 고드름이 달렸다

 

 

 

 

 

 

 

 

 

 

 

 

 

 

 

 

 

 

드디어 천왕봉이다.

 

 

 

 

 

제대로 찍은 통천문

 

 

 

 

 

 

 

 

다시 장터목대피소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점심요리를 해먹는다.

양송이스프에 햄소세지를 넣어

아 소주가 생각나는 구나.ㅋㅋㅋ

가자 백무동으로..

 

 

9차 백두대간팀중에 맑을숙님과 장빠루님이 오늘 이곳으로 산행을 온다고 했었는데..

중간에서 만나니 이리도 반가울 수가....

 

뭐 마땅히 봉우리라 하기는 그렇지만....

참샘에서도 목을 축이고...

 

 

 

 

 

 

 

 

 

함양까지 나가는 버스시간표를 보니 막걸리 한잔할 여유가 있어 돌아다녀 보았으나

사람들이 없다. 마지막 들른 곳에서는 안주를 시키자니 너무 늦겠고..

함양가서 한잔하자구... 

 

백무동에서의 시간표도 찍을 걸...

함양에서 대전오는 버스시간표...

백무동에서 1시 20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함양으로

함양에 2시 10분 도착하여 맛있는 점심과 소주를 먹기 해 3시 20분 버스를 예약하고 한잔 거나하게 먹고 대전으로...

대전터미널에 도착하여 각자 집으로... 

집에 오니 서산으로  해가 지기 시작하고....

 

이 아래부분은 산행에 동참한 까마귀님이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다시 한 번 동행해주신 까마귀님께 감사드립니다. 

 

 

 

 

 

 

 

 

 

 

 

 

 

 

 

 

 

 

 

 

 

 

 

 

 

 

 

 

 

 

 

소요경비

기차표 12,600/인(주말은 다를 수 있음)

아침식사 7,000/인

택시비 구례~성삼재 40,000/팀(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대피소 예약 7,000/인(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다름)

백무동~함양 3,900/인

함양~대전    7,800/인

 

다음에 집사람과 둘이서 여유있게 천왕봉에 백무동으로 해서 다녀와야 되겠다.

백무동에서 오후 5시 30분경에 대전으로 오는 직통버스가 있으니 여유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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