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몽골트레킹( 체체궁산+테를지): '17.7.5.~7.9..(7.6; 둘째 날, 체체궁산트레킹 18km)

천지(天地송인택) 2017. 7. 9. 20:37

오늘은 체체궁산 트레킹을 위해 아침 일찍(6시) 일어나서 식사를 해야 한다.

허스하뜨 캠프내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일찍 와서 식당 지붕의 처마 끝 모퉁이에 메달린 장식을 찍어보지만 영...

 

 아침식사를 6시 30분경에 시작하고 식사로는 죽과, 밥, 닭고기, 계란 후라이, 감자 등 한국과 별 다름이 없고...(한국인이 동업으로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하더군요.)

 

 

 서비스 커피도 마시고....

허스하뜨 캠프입니다. 

 

 오늘 저녁에 묵을 게르(몽골 전통 숙소)를 찍어 봅니다.

 다른 회원들이 오기 전에 게르로 빨리 올라가서 내부도 찍어보고...

 게르 옆에 설악산에 많이 피는 솜다리(다들 에델바이스로 알고 있는)가 이곳에도 피어  있더군요.

가이드가 할미꽃이라 하더군요. 모양으로는 동강할미꽃과 비슷합니다만 모르겠습니다.

 숙소 앞화환단에 핀  솜다리를 엎드려서 찍어봅니다.

할미꽃이 맞기는 맞나 모르겠습니다. 

 연리갈퀴와 비슷은 한데 잎을 보면 베치(덜갈튀덩굴)와 비슷해 구분을 할 수 없지만....

7시 반 경에 버스를 타고 체체궁산 입구로 갑니다. 

출발점에 도착하여 준비를 하고 9시경 부터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같은 아시아이지만 외국이라 그런지 처음 보는 야생화가 많아 눈이 호강을 합니다.

 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보는 패랭이꽃이 아주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가 묵을 게르를 보니 아주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게르에서 연료로 석탄대신에 소똥을 말려서 쓴다는군요.

 

꽃은 장구채인데 꽃잎 뒤쪽의 모습은 다르군요. 한국에서는 가늘고 길쭉하지 않고 둥글고 굵어서 호리병처럼 생겼는데...

이곳 저곳을 찾다보니 오랑캐장구채이더군요.

꿩의비름(?) 

 잠시 앞서 가시는 분들을 돌려 세우고 한 컷.

 

 버들분취(?) 또는 당분취(?)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고 있습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한국의 굿처럼 소원을 비는 곳이라 하더군요.

둥근잎꿩의비름 처럼 생겼습니다.

 절굿대도 피어 있고...

꽃은 왜지치랑 같은데 잎은 아니니 뭘까? 

 ??????

두메양귀비(?) 

 

 아마도 곰조심 표지가 아닐까?

 뻐꾹채가 피기 전인 것 같습니다.

 가는범꼬리

 고삼(?)

쥐손이풀(?) 

 

분홍바늘꽃 

 ??????

또 뒷사람이 올 때까지 휴식을 취합니다. 

 칼잎용담(?)

 구름국화

모싯대처럼 생겼습니다.

고지는 높으나 경사가 심하지 않아 다행이었고, 경사도 없어 산행이라기 보다는 트레킹에 가깝습니다.

더욱 다행인 것은 약간 흐려 구름이 하늘을 가리는 바람에 덥지 않았고, 더 더욱 좋았던 것은 비를 거의 맞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비가 올까 산행 내내 걱정했는데... 

 진범

몽골어를 몰라 위치와 표고를 알 수 없습니다만.

 구름패랭이꽃

????? 

또 잠시 쉬며 물한 모금 마시고....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곳은 제법 어둡습니다.

금방망이(?) 

 

꿩의비름꽃 사이를 뚫고 나와 핀 구름패랭이꽃 

 (구름)패랭이꽃

 술패랭이

 ????

 

 

큰금매화 같은데 꽃이 덜 핀 것 같습니다.

 

 먼저 가시는 회원 분들을 불러 한 컷.

 숲 속에서 놀고 있는 말도 찍어보고....

 또 다시 휴식을 하며 물도 마시고....

산부추  

 놋젓가락나물 같습니다. 투구꽃과 비슷한 것 같은데 잎이 다르군요.

 흰진범

오이풀 

 분홍바늘꽃

 고창의 10년 선후배사이로 친구의 동생 분이라더군요.

하여간 제가 가지 못한 지난 번 울릉도와 독도 여행에서 알게 되었답니다. 

곰취도 만났습니다.

 

 

 바위가 보이고 이제는 정상에 가까워졌나 봅니다.

 

 

 

 

 

이곳만 오르면 정상입니다. 

정상을 배경으로.... 

 

 

 

 

당귀 같은데 꽃도 덜 피고 잎도 덜 펴져서 구분이 안되는군요. 

 

 이제 정상입니다.

정상에도 여지없이 기도터가 있더군요. 

 

뭔가 건물이 있었던 흔적입니다만, 아직 관광자원으로 활용을 하지 않았더군요. 

 용담처럼 생겼습니다.

 

 정상에 오르려고 하니 오를 수는 있는데 베낭을 메고 내려오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아 포기하고.... 

 정상 부분을 찍고 가지고 간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합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정상 주변의 꽃들을 찍어봅니다. 

 

 

 

 

자세히 보니 놋젓가락나물과 투구꽃과도 잎 모양이 다르군요. 햇갈리네요. 

 

정상에 있는 표지석인데 몽골글도 모르지만 너무 흐려 알아볼 수가 없더군요.

하여간 2,265m 정상석입니다.

 

이곳에도 별꽃이... 

 울란바트로 시내도 볼 수 있고....

 함께 하신 직원 분들과 한 컷 하고...

 용담과 쑥부쟁이의 조화?

한백산악회 회장님께 부탁드려 이번에 몽골 트레킹을 하신 분들과 같이 한 컷에...  몇 분은 먼저 내려가시고...

 

 

 

 

  

 

 

이제 하산합니다.

 

 

 군락을 이루고 피어있는 구름송이풀 같습니다.

 ?????

이번에 같이 트레킹을 하게 된 저보단 연세가 많아 보이시는 누님들 4분이십니다. 블로그 이름을 가르켜 드렸는데 찾아 가시려나 궁금합니다.

안산에 사신다고 하셨고, 한 분은 경주 양북면에 사신다고 하셨는데...

내려오면서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삼척의 쉰움산 처럼 바위의 구멍에 물이 고여 있습니다.

 고목나무가 쓰러져 멋있는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를 제공하더군요.

 저고 부탁해서 한 컷 제 사진기에 찍혀봅니다.

 또 한 분씩 찍어드리고...

대전 신동아아파트 즈음에서 하차하신 분으로 즐거운산악회에 다니신다는 분인데 동네 언니부부와 동행하신 분.

시간되면 우리 산악회에도 나오시면 좋을텐데.... 

 

 

신동아아파트에서 내리신 분으로 여쭤보니 자주 산에 가시는데 우리 산악회에 오시려나?

대전 우정산악회(1째 주 일요일)와 대전 엠플러스산악회(3째 주 일요일)입니다. 

대전에서 근무하다가 지금은 경주의 어느 병원에서 근무하신다는  두 분 중 젊은 분. 

그리고 이분은 위에 분과 같이 근무하시는 부장님이라 하신 것 같은데...

이곳 저곳에 넘어져서 썩어가는 나무가 많더군요. 

 

 

 

 

 

 이 바위 옆의 간이휴식처인 팔각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또 하산합니다.

 

 나무의 위 부분만 잎이 무성한 것이 신기해서 찍었는데 노출을 잘못해서 검게 나왔습니다만 다시 올라가서 찍을 수도 없고.... 

 개미집입니다.

멋잇어서 멀리 찍었는데 역광이라.... 

 

 

 다시 찍어보지만 실력 부족으로.... + 노출을 해야 하는데....  

 

 

 

 오늘 저녁에 잘 것을 생각하니 자꾸 셔터가 눌러집니다.

이제 유목을 하지 않고 정착해서 사니 새로운 신식 게르인 모양입니다. 

산에서 내려와서 만나게 된 이정표에 친숙한 한글 간판을 보니 감개무량입니다. 

 

 모든 분들께서 하산하니 3시 30분 정도. 오늘의 트레킹에 거의 6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말 우유에 요구르트를 넣고 발효시켰다는 말우유로 만든 한국의 막걸리 같은 술을 먹아 봅니다만

각 텐트 마다 맛이 다 다릅니다. 어떤 것은 더 시고 어떤 것은 덜 시고..

하지만 신 것을 좋아하는 저는 모두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잔을 양고기 꼬치구이와 같이 마셨습니다. 

이것이 말우유를 요구르트로 발효시킨 막걸리랍니다. 걸죽하니 신맛이 납니다 술냄새는 거의 나지 않고...

지금은 알코올 농도가 2~3% 정도지만 날이 더워 지면 알코올 농도가 7~8%까지 오른다는군요.

 뭣들 하시나요? ㅋㅋㅋㅋㅋ

양고기 꼬치입니다.  불에 구워서 그런지 맛이 좋더군요. 

그런데 그 연료가 바로 소똥을 말린 것입니다만 냄새는 나지 않더군요.

 바로 요 화로에 넣어서 양꼬치를 처음에는 가스버너로 불을 붙이더니 파란봉지에 있는 말린 소똥으로.....

천막근처에서 나는 독수리를 찍어보지만...

 호텔인 허스하뜨 캠프에 돌아와서 오늘 잠을 청할 게르를 배정받고...

 주변의 꽃을 찍어봅니다. 아마도 솔채꽃.

오늘은 저녁식사를 전통 몽골방식으로 요리된 양고기로 먹었습니다.(요리 명칭이 허르헉이라 하더군요)

바로 이통에 물과 고기와 양념을 넣고 뜨겁게 달군 돌을 집어넣고 삶아서 익힌 양고기요리를.....

맛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뚜껑을 열고 바로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먼저 위에 있는 양념(감자, 당근 등)을 꺼내고 양갈비와 돌을 꺼냅니다.

감자와 당근과 고기를 꺼내 접시에 담습니다. 

 달궈졌던 돌을 꺼냅니다.

거의 배분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 산행 후의 시장한 배를 채우는 즐거운 식사시간입니다. 

 

 오늘은 땀을 빼서 그런지 술이 제법 잘 들어갑니다.

 

 게르에서 숙박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동 샤워장 겸 화장실입니다. 정면에서 봐서 여성은 게르에 가까운 오른쪽, 남성은 게르에서 먼 왼쪽입니다.

왼쪽은 가이드인 아자씨이고 오른쪽은 이제 게르에서 잠을 자기 전에 광란의 밤을 보내게 만들 캠프화이어 준비물입니다.

물론 산행 후의 몸을 풀기 위한 조치로 어제 60달러 주고 준비를 시켰습니다.

 장작은 아주 잘 말라 있어서 종이 몇 장과 박스 몇 개로 불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게르 위쪽에 있는 캠프화이어 장소입니다. 

 캠프화이어 장소에서 본 게르들입니다.

 호텔 앞의 산에는 해가 넘어가면서 마지막으로 비추는 산의 정상 부분이 밝게 빛나고 있구요.

 이박사님과 염팀장님을 찍어드리고..

황팀장님을 찍어보지만 해가 지는 방향은 사진을 찍지만 얼굴을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장작에 불을 부치고 서서히 불이 피어서 광란의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분씩 게르에 계시던 일행 분들도 오시고.... 

 서서히 축제분위기가 잡히기 시작합니다.

 

 

 

 

 

 

 

 

 

 술도 거나하게 취하고....

귀국해서 대전에서 용전동 신동아아파트 근처에서 내리신 부부

 이번 트레킹에 애써주신 한백산악회 회장님! 감사했습니다.

모두  안산에서 오셨나 모르겠지만 누님들 건강하세요.

 동네 언니 부부와 함께 해주신 분.

 그리고, 원안위의 압력을 뿌리치고 트레킹에 참석하신 노부장님!

 

 원안위의 압력을 받고 계신 황팀장님.

 그리고 농장장님, 염팀장님, 총무를 맡고 있는 우팀장님.  

 

대구의 부장님. 자세 좋고. 

 그리고 경주분과 안산분들.

염팀장님. 아주 신나게 놀며 몸을 풉니다. 

 

 대구 분들 두분.

 

 

그리고 김종명 형님. 

 우리의 사무총장이신 오팀장님.

 고창의 오팀장님 후배이신 김정숙씨 캠프화이어 괜찮았나요?

 오른쪽에 가이드인 몽골인 아자씨. 한국 서울근처에서 2년 대전 대화공단에서 2개월 합이 26개월인가 근무했었다는데...

 가라오케 음악에 맞춰 신나게 놉니다.

 

 

 

 

열심히 동영상을 찍고 계시는 한백산악회의 임회장님. 뭐 건진 것 있으슈? 

 산행도 처음이라는데 장장 18km를 이동했으니 몸이 무거울 만도 한데 함께 광란의 밤을 보내주서 감사했습니다.

그래도 그 덕분에 몸이 많이 풀렸을 겁니다.

광란의 밤을 보내고 게르로 와서 또 한 잔 하고... 

이렇게 두번 째 밤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