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몽블랑 둘레길 트레킹('19.7.11.~7.21.)- 제4일: 뽕테산장~모테산장 (프랑스)

천지(天地송인택) 2019. 7. 24. 03:59

오늘은 뽕테산장~ 모테산장: 약18.5km

        - 로마가 프랑스를 침략했을 때 이용한 가파른 오르막길 본옴므고개를 넘어 본옴므산장이 내려다 보이는 크루아고개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 계획일정 중 이려운 길인 가장 높은 고개 푸르고개(Col des Fours, 2665m) ~ 발레드그레시어를 거쳐 모테산장에 숙박하는 것이었으나

                            쉬운 길인  레샤삐에쪽으로 하산한 후 택시를 타고 발레드그라시어 근처에 내려 모테산장까지 걸어 올라가는 일정임

        - 아름단운 알프스산맥을 느끼며 하는 트레킹 

        - 중간에 놀면서 놀면서 산장도착시간 17시(산행 + 두번 논 시간 + 택시로 움직인 시간 = 총9시간

 

오늘은 뽕테산장에서 본옴므고개(Col du Bonhomme, 2,329m)를 거쳐 모태산장(Les Mottets, 1,870m)까지 가는 트레킹이다. 

6시에 일어나서 준비를하고 7시부터 아침식사, 8시에 트레킹 출발을 한다.

아침식사를 하고 트레킹 전에 뽕테산장을 찍어본다.

이곳 뽕떼산장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트레킹,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를 위해 이 숙소에서 숙박을 했다.

그리고 또 많은 사람들이 비박하기 위해 천막을 쳤다.

뽕테산장의 내부 도로를 거쳐서 걸어갑니다.


성당도 눈에 띄입니다.

조지성당(Notre -Dame de la Gorge)의 해발이 1.210m이군요.


우리는 발므산장(Refuge de la Balme, 1,706m)을 거쳐 본옴무고개(Col du Bonhomme, 2,329m)로 가야 한다.

뽕테산장에서 부터 발므고개로 오르는 길은 제법 가파라서 처음부터 땀을 많이 흘립니다.




해발 1,535m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에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있었으며, 소들이 소를 뜯어 먹으며 목을 흔들 때 목에 건 방울소리가 딸랑딸랑. 맑고 청량한 소리가 납니다



평탄할 길을 오다가 또 경사가 있는 곳을 지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뽕테산장에서 물을 적게 가지고 왔으니 이곳에서 물을 보충합니다.

아마도 저 위의 건물이 발므산장(Refuge de la Balme, 1,706m)인 듯 합니다.

우리는 들를 일이 없어 확인은 못했지만....

멀리 흐릿하게 산이 보여 지나온 길을 뒤돌아 한 번 찍어봅니다.

산장을 지나 다시 한 번 더 뒤를 돌아보면서 한 컷.




지그재그로 경사가 완만한 흔적이 있는 길로 올라야 하는데 사람들이 빨리 오르려고 질러 간 경가사 제법 있는 길로 올라봅니다.


제법 많이 올랐으니 조금 또 쉬어 갑니다.

몽블랑 트레킹 길에는 여지없이 있는 표지판



만년설이 녹아 만든 개천과 옆의 녹지 않은 눈위로 걸어갑니다. 


해발 2,043m에서 인증샷을 하고...




녹지 않은 눈위로 걸어가는데 표면은 일부는 녹아 발이 조금씩 들어가지만 아이젠 없이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여름에 눈위에서 한 컷 하는 것도 기분이 아주 상쾌합니다.






드디어 본옴므고개(Col de Bonhomme, 2,329m)에 도착했습니다.

올라온 반대방향을 찍어보니 중간 오른쪽 아래에 반대편에서 오르는 산길의 흔적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본옴므고개(Col du Bonhonmme, 2,329m)에 도착 인증샷을 합니다.

저도 인증샷





이번 산행의 기록을 위해 초빙한 기록전문가(?) 오팀장님. 앞으로 갔다 뒤에서 찍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그 모두 왼발만 잘 보이면 확대하겠구만 아깝네. ㅋㅋㅋ



본옴므 고개의 눈과 멀리 배경이 아름다워 계속 사진을 찍습니다.



크루아고개로 진행하면서 이번에는 초원과 산만 나오게 한 컷 해 봅니다.

이번에는 카메라를 세로로 야생화가 나오게 한 컷

눈의 가장자리까지 가서 한 컷 하고 일행을 따라갑니다. 

크로아고개로 진행하면서 본옴므고개의 좌측 바위를 찍습니다.

저 오른쪽에 보이는 산중호수는 지도와 모양으로 보니 아마도 기로떼호수(Lac de la Girotte)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도를 보니 아마도 푸르산(Tete Nord des Fours, 2,756m)인 것 같습니다. 


본옴무고개에서 크루아고개(Col de la Croix, 2,479m)로 가는 길에 잠시 식사를 하는데

한국에서 트레킹 오신 오늘이 8일째라고 하시는 김계환 선생님 부부를 만나 같이 산장에서 가지고 온 생계란을 곁들인 라면을 끓여 먹고, 술도 같이 한 잔 마시고... 


우리간 올라온 반대방향인 본옴므고개쪽으로 가시는 분을 돌려세우고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보내드리기로 했는데  정리를 빨리 끝내고 보내드려야지.

부부께서 가시고 식사를 마친다음 우크렐라 리듬에 음주가무(?)를 즐기는데... 

지나가는 외국인들이 한참을 재미있게 보고, 경쾌한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 산속에서 보는 재미있는 광경(?)에 웃음을 지으며 지나간다.

우리는 신이나서 열심히 놀고...

이제 놀면서 휴식을  취했으니 다시 크루아고개로...



이곳에서 라면을 끓이느라고 소비한 물을 다시 보충하고....

크루아고개(Col de la Croix du Bonhomme, 2,479m)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어려운 프루고개(Col des Fours, 2,685m)f를 거쳐 갈 것인가? 아니면 레샤삐에(Les Chapieux)를 거쳐 갈 것인가?  우리는 쉽다는 레샤삐에 쪽으로 갑니다. 





크로아 산장이 아래로 보이는데 그곳을 거쳐 하산을 한다.

우리가 넘어온 본옴므고개와 본옴므산장 이정표와 그 밑에 포르고개로 가는 길을 가르키는 이정표에서 한 컷.



크루아 산장((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 2,443m)으로 내려가고.. 

우리가 샤삐에쪽으로 갈 길도 찍어봅니다.





편안한 길로 하산하면서 잠시 또 노래를 부르면서 놀고...

지나가는 외국인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찍고 그 외국인과 같이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제 사진기에는 담기지 않았군요.

산을 배경으로 야생화를 열심히 찍어봅니다.



크루아고개, 본옴므고개 그리고 샤삐에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

라자농장(Chalet de la Raja, 1,796m)

이곳에 있는 다리 위에 프랑스경찰이 와 있어서 눈치를 보니 이상하고 일행이 아닌 것처럼 그냥 지나칩니다.

조금 더 내려오니 이곳 노바산장(Auberge-refuge de la Nova) 근처인 레샤삐에(Les Chapieux)로 하산완료 후에 

택시를 기다리며 아이스크림을 사서 택시에 승차했는데 프랑스 경찰이 와서 이것 저것 잘문을 합니다.

우리는 같은 회사 직원들이며 평소 친분이 있는 관계로 같이 산행을 온 것이라 했는데 어찌 될 지.... 

프랑스는 여행사를 통해서 온 사람들은 관광이나 산행을 할 때는 현지 가이드가 반드시 있어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택시를 타고 와서 제법  멀리 와서 내린 곳이 이곳입니다.

이곳에서 조금 전에 산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외국인들이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느냐고 묻습니다만 그럴리가 있나요?

가이곳에서 내려서 모떼산장까지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발레드그레시어(la Ville des Glaciers, 해발 1,789m)에 있는 이정표.

우리가 온 레샤삐에 까지 걸어서 1시간 20분.

크루아고개에서 어려운 길로 오려면 푸르고개(Col des Fours, 2,685m)를 거쳐 이곳으로 오게 된답니다.

평택에서 오셨다는 분들 중 일부는 이곳으로 하산해서 모테산장까지 걸어 오셨더군요.

모테산장까지 걸어올라가는데 소들이 한창 풀을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글레시어 주변에는 텐트를 치고 비박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보이는 산장이 모테산장(Refuge des Mottets, 1,870m)입니다.

모테산장 오른쪽에 지그재그로 난 길이 있던데 내일 아침에 그 길로 이탈리아로 넘어가야 합니다만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군요. 

왼쪽에 보이는 동물을 현지인이 뭐라 했는데 마모트(marmot)가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모테산장에 17시경 도착했습니다만 프랑스 경찰이 영 맘에 걸립니다.

다들 샤워 후에 산장에서 저녁식사 후 경찰 출현에 대한 경위를 서로 이야기 해 보고 마지막 분위기와 추위로 인해 더 이상 같이 시간 보내기가 곤란하여 일찍 취침하기로 합니다. 4인실 2개와 군대 내무반 같은 곳에서 평택 분(단체 16인)들과 코를 고는 분이 잠을 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