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몽블랑 둘레길 트레킹('19.7.11.~7.21.)-제8일(아르페떼산장~트리앙:스위스)

천지(天地송인택) 2019. 7. 24. 21:43

오늘은 아르페떼산장~아르페떼고개~트리앙:14.5km

        - 어려운 너덜지대를 지나 트리앙 빙하가 내려다 보이는 아르페떼고개를 넘어가는 트레킹

        - 몽블랑 동쪽의 아르페떼고개길임

        - 7시 기상, 8시 트레킹시작 트레킹시간 6시간 30분


7시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8시에 출발합니다.

아르페떼산장에서 출발전 사진 오늘 오를 아르페떼고개 방향을 찍습니다.

그리고 수레위에 차려진 꽃 밭


어제 찍은 사진은 초점을 직접 맞춰야 하는 메뉴얼인줄 모르고 찍었지만 오늘은 자동초점입니다. ㅋㅋㅋ 

무슨 이정표가 이러냐?

우리는 아르페떼고개로 갑니다.


아르페떼산장에서 올라와서 왼쪽은 아르페티고개 오른쪽은 포르콜라고개를 가르키는 이정표입니다. 

아르페떼고개 쪽은 너덜바위 지대이며 경치는 멋있고 거리는 짧은 반면 포르콜라고개 쪽은 거리는 길지만 산림속을 걸어가는 비교적 편안한 길이랍니다.

우리는 쪽은 비록 힘들더라도 경치는 멋있다는 왼쪽의 아르페떼고개 쪽으로 올라갑니다. 

침엽수림을 지나는 처음에는 경사가 완만하다가...

지나온 침엽수림쪽을 보면 경사가 완만하다가 침엽수림을 지나서 부터는 너덜지대가 보이면서 경사가 조금씩 심해집니다.

스위스에서는 바위위에 저렇게 표시한 곳이 TMB 입니다.

북쪽으로 베르너(Vernier)산군들이 멋있게 보입니다.










이 분도 젊은데 서울에서 혼자 오셨다고.....






이번에 트레킹을 하면서 외국인을 만나면, '하이 또는 몽쥬르, 본쥬아노', 중국인에게는 '니하오'를 하면서 지나갑니다.

몇 몇 외국인에게는 한국인사말을  '안녕! 안녕하세요'라고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너덜지대 중심을 잘 잡아야 합니다. 정말 눈물겨운(?) 사투입니다.


그래도 지나온 것이 아까워 열심히 오릅니다.

저 위로 보이는 고개까지 가야됩니다.

뒤를 돌아 보며 '이 길을 어떻게 왔던가?' 생각합니다



오르는 우측의 바위도 멋있군요.


'조금만 더 가면 고개다' 생각하고 힘을 냅니다.

그래도 멋있으면 찍어야지요.

드디어 아르페떼고개(Fenetre d'Arpette, 2,665m)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인증샷을 하고...

저도 인증샷을 하고...




내려갈 트리앙 방향으로 한 컷 합니다.



저 멀리 산속에 호수가 보입니다. 아마도 지도를 보니 에머슨호수(Lac d'Emosson)인 것 같습니다.




아르페떼고개로 올라오는 방향에서 아르페티고개의 우측에 솟아있는 바위인데 마침 행글라이더를 타는 것이 보여 잽싸게....

이제는 잠시 기다렸다가 행글라이더를 타는 사람과 함께 한 컷 더

증명사진을 찍고 트리앙쪽으로 하산을 합니다.

트리앙쪽으로 내려가면 좌측의 빙하에 덮힌 산(Aiguille du Tour)이 보입니다.



오늘은 좋은 모델의 꽃들이 제법 많습니다만 찍사가 시원하지 않아서...

그래도 좋아하는 것이니 열심히 담습니다.

내려온 아르페떼고개를 아쉬운 듯 다시 돌아 봅니다.









내려가면서 라면을 끓이려면 물을 보충해야 합니다.


















이제 빙하 전체와 빙하와 백년설이 녹은 물이 흐르는 폭포도 잘 보입니다.

하산 중간 지점에 예전에 대피소로 쓴 듯한 집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준비한 라면과 햇반을 끓여 소주와 함깨 한 잔씩 합니다.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라면은 없을 것입니다.

입맛도 맞지 않는 외국에 나와서 그들이 싸주는 도시락이 빵이나 샌드위치 등 우리의 주식과는 영 다른 것이니

라면 맛과 국물을 한 모금하고 나면 입맛이 돌아옵니다. 물론 한 사람은 무건운 코펠과 버너를 가지고 다니는 고생은 해야지요. 

예전에 지은 대피소인 듯한 건물이지만 거의 쓰러져 갑니다.


대피소 전경입니다.

그 앞에 물을 모을 수 있는 부분을 누군가가 2018년도에 만들었나 봅니다.





이 부부도 서울에서 오셨다는군요.
























아르페떼고개와  트리앙 빙하를 가르키는 이정표

모두들 계곡의 빙하가 녹은 물에 발을 담그고 그럴 때 저는 시원하게 땀을 닦습니다.

이곳에 오고 한 번도 수염을 깍지 않고 귀국하는 날 깍으려고 길렀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이렇게 물에서 물놀이 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답니다.

물놀이를 하고 다시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트리앙까지 1시간은 가야한답니다.











트리앙(Trient, 1,279m)에 거의 다 왔는데 한참을 내려갔습니다.













이곳(Auberge Mont Blanc)에서 모두 같이 숙박을 하는 줄 알았는데 빈 방이 많지 않아 두곳으로 나누어 잤습니다.

이곳에서 10명, 이 위 사진의 호텔에서 2명이 나누어 자기로 하고 각자 샤워(저는 내려오면서 알탕을 했으니 오늘은 샤워도 할  필요없고)를 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외부에서 맥주와 와인으로 뒷풀이를 하고 잠을 잤습니다.